쓸데없는 게 자꾸 궁금해진다
쓸데없는 게 자꾸 궁금해진다
가끔 쓸데없는 질문을 하게 된다.
왜 어떤 단어는
다들 쓰고 있지만
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조금 애매할까.
왜 어떤 글이나 그림을 보면
이상하게 흥미롭다고 느끼고,
어떤 것은 그렇지 않을까.
그리고 왜
나는 그런 차이가
자꾸 궁금해질까.
가끔은 이런 말도 듣는다.
그래서 그 걸 알아서 뭐 하게?
맞는 말이다.
대부분 실용적인 질문은 아니다.
그래도 이상하게
그런 것들이 자꾸 궁금해진다.
왜 다들 자연스럽게 쓰는 말이
막상 설명하려 하면 흐려지는지,
왜 어떤 장면은 오래 남고
어떤 장면은 그냥 스쳐 가는지,
왜 그 차이가 생기는지가 자꾸 눈에 걸린다.
아마 나는
정답이 필요한 사람이라기보다,
무심히 지나가는 차이를
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인지도 모른다.
아무튼,
쓸데없는 걸 자꾸 궁금해해서 미안합니다만,
그래도 계속 궁금해할 것 같다.